DREAM SOCIET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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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ngho_Modern Boy Modern Car_2013
 


Kim Yongho_Modern Boy (installation view)_Culture Station Seoul 284
 


Daito Manabe+Motoi Ishibashi_Points_mixed media_size variable_2010
 

Jung Yeondoo_Drive In Theater_mixed media_size variable_2013
 


Jung Yeondoo_Drive In Theater_mixed media_size variable_2013
 

Im Seonoc_Dynamic Clothing_neoprene_Culture Station Seoul 284
 

Im Seonoc_Dynamic Clothing (installation view)_neoprene_Culture Station Seoul 284
 

Lee Dongi_Box Robot Parking Tower_animation_1’10″_2013
 


Lee Dongi_Box Robot Parking Tower_installation_size variable_2013
 

Moon Kyungwon+Jeon Joonho_MONOLOGUE-CORPS SANS ORGANES_HD film_dimensions variable_2013
 


Seo Hyunsuk_HETEROTOPIA_site-specific participatory performance_2010-2011
 


DJ Kuma_10 Voices_work in process_2013
 

O Sein_2013
 

Sulki&Min_Recurring (installation view)_Culture Station Seoul 284

 

 

the brilliant 아트 프로젝트 DREAM SOCIETY 展

 

• 주최 : 현대자동차
• 주관 : 대안공간 루프
• 후원 : 문화역서울 284
• 전시기간 : 2013년 4월 20일 – 5월 26일
• 장소 : 문화역서울 284
• 기획 : 서진석
• 협력 큐레이터 : 이진명
• 참여작가 : 정연두, 전준호+문경원, 이동기, 김용호, 조민석+서현석, 임선옥, 슬기와 민, DJ 쿠마+오세인, 다이토 마나베+모토이 이시바시,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랩
• 홈페이지 : brand.hyundai.com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의 예술
 
19세기 말의 사람들은 산업혁명과 근대화의 물결과 함께 예술이 다가오는 20세기의 유토피아적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따라서 예술은 산업과 경제, 정치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서 우리의 환경에 광범위하게 흡수되었습니다. 여기에 맞추어 예술의 새로운 공공성을 주도하는 바우하우스, 디스타일 등의 운동과 함께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최초로 사회 전면에 부각되었습니다. 건축, 의상, 산업 상품 등 우리 삶의 모든 물리적 생산물에는 합목적성에 심미성이 결합되었는데, 이는 보다 아름다우면서도 편익을 도모해줄 수 있는 사회를 창출해내려는 인간의 새로운 의지의 결과였습니다. 21세기 현재, 우리는 디지털 혁명, 정보소통의 혁명과 함께 또 다른 사회 변화의 시작에 서 있습니다. 21세기 새로운 유토피아적 환상과 함께 예술은 과거 디자인운동 이상의 새로운 물결로서 우리의 물리적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21세기 예술은 다양성, 융합성, 전지구성의 옷을 입으며 미래의 삶과 환경에 새로운 공공적 가능성을 제기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과 담론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 ‘드림 소사이어티’를 통해 첫째, 기술과 인간,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각각 다양한 문화적 범주를 서로 연결해 보다 나은 세계를 제시하고자 하며, 둘째,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의 참여를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무경계적 환경 예술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기업과 문화계의 협력에 수반되는 시너지 효과의 전형을 만들고자 합니다.
 
 
정연두 JUNG Yeondoo
정연두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현실의 이야기를 장대한 서사구조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지나간 세월을 연출하고, 역사화될 수 없는 진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환벽하게 극화시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작품은 자동차를 이용한 영상 작품으로, 관객은 실재 거리를 드라이브하는 것 같은 환영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 관객이 자동차에 승차하면 와이퍼에 설치된 조명이 관객을 비추고 자동차 양쪽 측면에서는 거리의 풍경을 담은 거대한 스크린롤이 반복해서 회전합니다. 이때 실시간 카메라는 승차한 관객과 왕복하는 스크린롤의 장면을 전면에 다시 투사시킵니다. 작가는 일상으로부터 환영의 피안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며, 이는 꿈과 현실의 만남으로서 ‘드림 소사이어티’의 일면을 정확히 파악한 상징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준호 + 문경원 JEON Jooho + MOON Kyungwon
전준호와 문경원은 더 이상 광주 비엔날레나 카셀 도큐멘타의 한국 대표작가, 혹은 ‘올해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설치미술, 영상, 비디오 채널, 조각 분야에서 이미 한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세 개의 리어 스크린을 이용한 퍼포먼스 영상작품이 상영됩니다. 무용가들의 안무가 지니는 형식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그 안에 시간과 역사의 궤적과 의미를 제시합니다. 세 개의 리어 스크린은 각기 독립된 공간이지만 작품 영상은 이 셋이 마치 하나의 공간인 것처럼 넘나들면서 인간과 시간이라는 거시적 주제를 상징화합니다. 작가는 본래의 인간의 삶과 역사는 유한하고 유한하기 때문에 일상이 오히려 꿈처럼 귀중한 가치라는 것을 웅변할지도 모릅니다.

이동기 LEE Dongi
이동기는 한국 팝아트의 위치를 확보하고 영역을 넓힌 작가로 손꼽힙니다. 많은 팝아트 작가들이 예술의 표피에서 번뜩이는 아름다운 장식에 열을 올릴 때, 이동기는 예술과 사회라는 주제를 알기 쉽게 작품에 주입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동기는 2001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박스 로봇을 실제 로봇으로 최초로 실현시킨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대상이 실제로 현실화된다는 꿈을 이룬 것입니다. ‘박스 로봇’은 늘 인간화된 감정의 따뜻한 로봇입니다. 거기에 불온한 미래는 전혀 없습니다. 산업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나타나는 시너지, 그리고 이를 통한 보편적 가치의 확립이 이동기 회화의 이면에 숨은 주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림 소사이어티’에 아토마우스나 박스 로봇만큼 어울리는 대상은 찾기 어렵습니다. 도시 배경을 구체화시킨 설치물 앞에 놓여있는 박스 로봇의 이미지는 현대적 징후와 미래적 예감을 강렬히 포착합니다.

김용호 KIM Yongho
김용호는 한국의 사진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원래 김용호는 사진계에서 철저하게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그러나 김용호는 이 수직적 위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아주 새로운 발상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대중의 눈과의 수평적 공감과 호흡이었습니다.
모던 보이라는 로봇 모형 200개를 설치함으로써 김용호는 아이디어와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삶과 자아를 형성해가는 현대인을 표상하고자 합니다. 또한 김용호 작가가 그간 활동해온 광고 사진, 특히 현대자동차의 CF 이미지를 텔레비전 액자에서 상영합니다. 자아의 실현과 대중의 행복한 반향이야말로 진정한 꿈의 실현이라고 작가는 설명합니다.

조민석 collabration with 서현석 CHO Minsuk collaboration with SEO Hyunsuk
도시의 삶 속에서 현대성을 재고하는 건축가 조민석은 2014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선정되면서 또 한 번 국제적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조민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인본주의적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작품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조민석은 미디어 아티스트 서현석과 협업하여 줌아웃/존 아웃 (Zoom Out/Zone Out)이라고 명명된 작업을 선보입니다. 40개의 건축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명확한 실체처럼 융합되는 프로세스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건축물 표면이 지닌 물질적 텍스쳐에 차츰 시선이 가며 ‘줌 아웃’ 되어가지만 점차 건축물이 지닌 복합적 시공의 질서와 규칙에 단계적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이 작품을 가리켜 작가는 ‘anarchy(무규정)’와 ‘archive(기록)’의 합성어 ‘Anarchive’라고 규정했습니다. ‘무규정적 기록’ 혹은 ‘기록의 범주와 테두리를 거절함’이라는 의미의 ‘Anarchive’는 인간이 단순히 사물을 바라보는 행위를 넘어 시공간의 의미 자체를 짚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임선옥(IM Seonoc) collaboration with THISISAWORKBYHAZARD
임선옥의 패션은 ‘혁신’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됩니다. 하나의 소재나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스스로 끝없이 변주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실현시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재단과 봉제에서 낭비되는 자투리 옷감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임선옥은 ‘압축성형’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와 임선옥의 협업은 패션의 상상력과 산업의 웅장함이 조화를 이루는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 임선옥은 이번 전시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패션 모델과 프로젝션 영상, 의상 작품이 삼위일체를 이룹니다. 특히 의상 작품에는 조각적 요소가 도입됩니다. 3차원적인 입체감과 순수 조형적 요소를 강화한 의상 작품은 패션인 동시에 조각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구축합니다.

슬기와 민 SULKI & MIN
슬기와 민은 그래픽디자이너 듀오로서 2001년부터 함께 활동했습니다. 그들의 영역은 데뷔 당시 활동하던 뉴욕과 암스테르담뿐만 아니라 한국을 넘어 이제 전 세계로 확대되었습니다. 출판,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에서부터 순수미술 전시까지 탈경계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슬기와 민이 관심을 갖는 주제는 ‘언어의 이해와 소통’이라는 주제입니다. 그들은 암호와 같은 문자를 사용하거나, 문자집합의 특이한 배치로 인한 해독 불가능성을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슬기와 민의 강한 방법론은 2000년대 중반부터 단연코 한국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시대정신이 적절하게 반영된 디자인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일상언어를 테크놀로지 언어로 변용시킨 점, 이러한 이질적 체계가 오히려 강한 인상으로 작용한다는 점, 디자인이 실용적인 산물이 아니라 충분히 다층적 의미를 지닌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점, 이 세 가지 특수성이야말로 슬기와 민을 세계적 디자이너로 성장시킨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과 특수기호가 반복적으로 구성된 디자인 되풀이(Recurring) 시리즈가 전광판에 붙어 설치됩니다. 색과 빛, 한글 이미지가 융합되어 강렬한 시각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디제이 쿠마 DJ KUMA collaboration with 오세인(O Sein)
디제이 쿠마는 글로벌 무대에서 독특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그는 창작 음악가인 동시에 문화 선두 주자입니다. Airmix라는 디제이와 ‘Double Strike’라는 디제이 프로듀서 듀오를 경성하여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클럽과 국제행사에 빈번하게 초대되었습니다.
최근 디제이 쿠마는 순수미술 집단 혹은 비쥬얼 아티스트 그룹이라고도 불리는 ‘비주얼로직(Visualozik)’과 새로운 실험을 개진시키고 있습니다. 즉 음악의 본질인 시간성과 비주얼 아트의 본질인 시각 및 공간적 요소가 서로 상호반응을 하면서 얻어지는 새로운 미적 체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디제이 쿠마는 한마디로 장르 초월과 계층간 화합, 이질적 문화의 융합이라는 꿈을 선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림 소사이어티’에 참가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음으로 변환하거나 작가들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구성하여 10명의 상이한 작품 세계를 하나의 음악으로 융화시킵니다. 이번 작업은 오세인 설치미술가와 협업합니다.

다이토 마나베 + 모토이 이시바시 Daito Manabe + Motoi Ishibashi
다이토 마나베는 장르와 필드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종합 아티스트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소재를 채택한 후 특수하고 기묘한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그는 일본의 대표적 신진 예술가로 손꼽힙니다.
이번 전시에서 모토이 이시바시라는 공학자와 협업 아래 포인츠(Points)라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지정한 방향대로 에어건의 총알이 종이 스크린으로 발사되어 드로잉을 남깁니다. 컴퓨터의 프로그래밍과 에어건이라는 차가운 요소가 드로잉이라는 따뜻한 요소로 변모하는 작품입니다. 또 얼굴전기자극(Electric Stimulus to Face)이라는 영상 작품을 상연하는데, 이는 음악을 전기신호로 환원하고 환원된 전기신호를 사람 얼굴에 연결합니다. 음악에 따른 전기신호는 얼굴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때 얼굴에 수없이 다양한 표정들이 생성됩니다. 예술, 기술과학, 휴머니티의 연결고리를 찾는 작업으로서 현대자동차의 과학기술, 예술가들의 감수성, 대중의 휴머니티의 연결 가능성을 암묵적으로 지시합니다.

HYBRID SPACE LAB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랩은 네덜란드 출신 프란츠 포겔라(Franz Vogelaar) 교수와 영국 출신 엘리자베스 시키아리디(Elizabeth Sikiaridi) 교수가 설립한 세계적인 복합 문화 연구소입니다. 이들은 정보소통의 시대에 벌어지는 장르 간의 복합적 융합을 통한 파급효과의 가치, 그리고 이로부터 나오는 미래적 대안에 주목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랩은 구(舊) 서울역이 지닌 과거의 역사성을 미래적 이미지의 디지털 그래픽 프린트로 대치시킴으로써 극단적인 대비의 역설적 조화를 꾀했습니다. 심플시티(Simple City)는 과거 산업사회의 번영과 쇠퇴를 통한 과정을 총체적으로 개념화시킨 도시 모델로 평소에 느낄 수 없는 도시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서 ‘드림 소사이어티’가 추구하는 산업과 인문주의의 소통과 교류의 의미가 구축됩니다.